위기극복에 특화된 민족 [선착순에 자동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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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얘기 이긴 한데.. 


일본 도쿄여행 마친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려고 활주로 이동중..


비행기가 가다가 슬금슬금 멈추더니 가만히 서서 한참을 대기 하기 시작함..


갑지가 안내방송에 엔진에 결함이 확인되서 점검을 위해 다시 게이트로


돌아 간다는 방송이 나옴...


그래서 게이트 를 통해 빠져 나와 대합실에 대기 하고 있는데..


1시간 이 흐르고 3시간이 흐른뒤 갑자기 대기하던 사람들중 한명이 


일어 나더니 "어어 뺀다 뺀다." 이러길래 한국인들만 모조리 일어나서 


비행기에서 승객수하물을 죄다 다시 내리는것을 보게 됨..


그래서 다들 직감적으로 취소 된걸로 판단하여...


일제히 다음 비행기 예약을 위해 분주하게 폰을 뒤지기 시작하고 있고,


그 와중에 뭔 영문인지 모르는 외국인들은 어리둥절 하고 있는데..


이때,정식으로 비행기 취소 됐다고 안내 방송이 나오니 그때서야 외국인들은 웅성웅성 거리고 있음.


항공사 지상 근무자들은 일제히 여권을 수거 해서 사무실로 가져가서 확인후 


다시 돌아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는데


일본의 극악 난이도를 보여주는 일본식 영어 발음 때문에 


자신이 호명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이런모습을 보던 한국인 중 한명이 답답했는지 갑자기 여권 나눠주는 근무자에게 가서


자기가 한국인들거는 나눠 줄테니 달라며 받아옴


그리곤 의자위에 신발벗고 올라가더니 한사람씩 호명하며 여권을 나눠줌


그 과정에서 아무도 얘기 안해도 모든 한국인은 일심단결로 한곳에 모여 


앞에서 호명하면 착한 목소리로 "네~" 라며 받아감ㅎㅎㅎㅎ


이런 모든 과정이 5분도 안되서 한국인들은 여권 수령 완료함..


그와중에도 다른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뭘 하는지 모름.. ㅋㅋㅋㅋㅋ


그렇게 한국인들만 죄다 다시 여권 입국심사 다시 받으러 가서 "낫 디파티드" 여권 도장 받고


임시 항공사 카운터로 선착순으로 가기 위해 뛰기 시작함..


그렇게 항공사 카운터로 뛰는 사람은 전부 한국인 ㅋㅋㅋㅋㅋ


정말 빠른 속도로 다들 달리는데 무슨 육상경기 인줄 ㅋㅋㅋㅋ

(어릴때 부터 단련된 선착순 훈련이 빛을 발함 ㅋㅋㅋㅋ)


그와중에 한국인들 행동을 눈여겨 보던 다른 눈치 빠른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뛰자 같이 덩달아 뛰어 가기 시작함...


그렇게 임시 카운터에 도착해서 티켓 재발급 받고 있는데


아까 덩달아 함께 뛰어 왔던 외국인은 숨을 헐떡 거리면서


"여기 사람들 전부 인천공항 가는거 맞냐?" 고 재차 물어 보길래


맞다 했더니 그제서야 씩 웃으며 엄지척 해주심..


그렇게 발권후 다음날 까지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하는데 나리타 공항은 노숙을 할수 있는곳이 정해져 있어 


그쪽으로 또 이동을 해야 했고, 숨고르면서 도착하니 그 넓은 공간에 벌써 자리잡고 이어폰 끼고 


구석탱이에서 눈감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다음날 비행기 시간 되니 다들 게이트로 모여서 탑승 준비 하는데


밤새 서로 동거아닌 동거 하고 나니 다들 서로 눈인사 하는 사이가 됨. 


내 뒤에 줄서 있던 외국인은 자기 일행과 대화하는데 


대화 내용이 "한국인들 어제 단체로 여권 나눠받고 이동하고 뛰는 모습들 보고 따라 했더니 


겨우 티켓 받을수 있었다." 라며 신나게 떠들고 있음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한국인!!!


새삼 느끼는 거지만 위기극복에 특화된 우리 민족 정말 자랑스러웠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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