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웨스트햄 이적 무산…로페테기 경질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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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이 줄리엔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로 물거품이 됐다. 팀 재건을 위해 추진된 계획이 감독 교체라는 변수에 막힌 셈이다.
웨스트햄, 성적 부진으로 로페테기 경질
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구단의 목표와 감독의 비전이 맞지 않았다. 성적 부진으로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에서 6승 5무 9패(승점 23점)로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특히 지난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구단은 반등을 위해 과감하게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로페테기 경질로 황희찬 이적설도 중단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 시절 황희찬을 중용하며 그의 기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 “웨스트햄이 부상자 문제로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며 황희찬,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에마뉘엘 라테 라트(미들즈브러)를 영입 후보로 거론했었다. 하지만 감독 교체로 황희찬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로페테기 체제에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 서서히 적응하며 주요 경기에 조커로 투입됐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만개한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주전 자리를 스트란 라르센에게 내줬고,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후에야 다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웨스트햄, 심각한 공격력 문제…대안 마련할까
웨스트햄의 공격력 문제는 심각하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단 24골에 그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주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의 부상과 재러드 보언의 이탈은 팀의 화력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웨스트햄은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절실했지만, 감독 교체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황희찬, 새로운 이적 기회 노릴까?
황희찬은 지난해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할 뻔했지만, 울버햄튼이 2,100만 파운드(약 378억 원)의 제안을 거절하며 잔류했다. 당시 이적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최근 황희찬은 주요 경기에서 득점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로페테기 감독의 웨스트햄 퇴장으로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 울버햄튼은 리그 17위로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다고 해서 당장 팀의 반등을 장담할 수는 없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서 황희찬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혹은 울버햄튼에 남아 생존 경쟁에 힘을 보탤지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