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폭탄 발언 “리그앙, 사우디 리그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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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프랑스 리그앙에 대해 또다시 날선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가 리그앙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 사우디 리그가 더 수준 높다 주장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서 2024년 중동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수상 소감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프랑스 리그앙보다 수준이 높다. 단순히 내가 이곳에서 뛰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선수들이 와 보면 바로 알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PSG) 외에는 경쟁력 있는 팀이 없다. PSG는 최고의 선수들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지만, 나머지 팀들은 끝났다"며 리그앙 전체를 깎아내렸다. 또한 "38~40도의 더운 날씨에서 뛰어보면 사우디 리그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고 덧붙이며 사우디 리그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리그앙 선수들을 자극한 발언

 

호날두의 발언은 프랑스 리그앙을 폄하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특히 리그앙을 대표하는 PSG에는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이며 프랑스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PSG를 제외한 리그앙의 경쟁력을 없다고 단정 지었다. 그는 "리그앙에서는 2~3개 팀만 경쟁력이 있다. 반면, 사우디 리그는 훨씬 더 치열하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리그, 변화 속 상승세?

 

호날두는 지난해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사우디 리그를 상징하는 얼굴이 됐다. 이후 사우디 팀들은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이러한 변화가 사우디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뛰는 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럽과 중동 축구의 경쟁 구도 심화

 

호날두의 발언은 리그앙 선수들, 특히 이강인이 속한 PSG에게 도전처럼 다가올 수 있다. 리그앙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와 함께 유럽 5대 리그로 평가받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단 한 차례(1993년 마르세유) 배출한 데 그쳤다.


호날두의 언급은 단순한 리그 비교를 넘어 유럽과 중동 축구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의미할 수 있다. 리그앙은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고, 사우디 리그와의 비교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필요성을 안게 됐다.


호날두의 발언은 축구계에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유럽과 중동 축구의 경쟁 심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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