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확정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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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정 회장은 다음 달 2일 공식적으로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에는 연임 자격 심사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축구협회에는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는 차기 회장 임기 시작일을 50일 앞두고 마감 기한에 맞춰 진행된다.
2013년부터 12년간 축구협회를 이끌어 온 정 회장은 그동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 승부조작 관계자 사면 시도 등 여러 행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팬들의 불만은 A매치 경기장에서 직접적으로 표출됐으며, 국회에서도 강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출마를 반대하는 가족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은 명예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여러 비위 의혹에도 불구하고 연임 심사를 통과한 사례를 비추어볼 때, AFC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 회장이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평가를 통과하는 데 큰 장애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몽규 회장은 성탄절 무렵 시작되는 후보 등록 기간 전후로 4선 도전에 대한 포부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미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 회장의 합류로 내년 1월 29일 열리는 선거는 2파전 구도가 유력해졌다. 이번 선거는 축구협회의 향후 4년을 결정지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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