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꺾고 대승. 베네수엘라도 대만 잡고 결승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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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완벽히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본, 미국 상대로 9-1 대승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9-1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B조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이번 승리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A조 2위로 올라온 미국은 일본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일본의 승리 주역은 고조노 가이토였다.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고조노는 5타수 3안타, 7타점에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은 팽팽했다. 일본과 미국은 4회까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0-0 균형을 이어갔다. 일본의 다카하시 히로토는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미국의 리치 힐은 4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삼진 5개를 잡았다.
그러나 5회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미국이 일본의 두 번째 투수 스미다 치히로를 상대로 콜비 토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일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일본은 5회말 사노 케이타의 안타와 사카쿠라 쇼고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고조노가 미국의 투수를 상대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3-1로 앞서갔다.
고조노의 활약으로 점수 차 벌려
일본은 7회 고조노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고조노는 무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점수 차를 6-1로 벌렸다. 8회에도 일본은 3점을 추가하며 미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특히 고조노는 8회 우월 2점 홈런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네수엘라, 대만 잡고 첫 결승 도전
같은 날 열린 슈퍼라운드 다른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대만을 2-0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베네수엘라는 8명의 투수를 투입해 대만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선발 니발도 로드리게스는 4이닝 무실점으로 시작을 끊었고, 불펜진이 릴레이 무실점 투구로 대만 타자들에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말 베네수엘라의 선제점은 4번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의 투런 홈런에서 나왔다. 라몬 플로레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페레스는 대만 선발 황즈펑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대만은 5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승리로 2015년과 2019년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결승 향한 일본과 베네수엘라의 도전
일본은 다음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베네수엘라 역시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대만은 남은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릴 예정이다.